페이팔 이름만 물어봤을 뿐 어떤 앱인지조차 모르고 지내고 있었다. 최근 해외 업체인 줄 모르고 협업하게 됐는데 페이팔을 통해 수수료를 송금해준다기에 서둘러 페이팔 가입 및 카카오뱅크 은행 계좌를 연결해봤다. 방법이 어려운 것은 아닌데 모르고 하려니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다. 어쨌든 필자처럼 페이팔을 처음 이용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아봤으니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우선 페이팔 가입 및 은행 추가는 웹페이지에서 진행하며 첫 단계부터 고민하게 된다.가입 방식이 두 가지다. ‘구매와 결제를 받는’ 나는 송금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언뜻 결제를 받아야 하나 싶었는데 사업자가 아닌 일반 가입자라 구매하는 것에 가입하면 된다.
가입 절차는 그리 복잡하지 않으므로 화면에 나타나는 순서대로 진행해주면 된다.
카카오뱅크 은행 계좌를 페이팔에 연결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졌다. 아마 아무 정보도 없이 진행했다면 포기했어야 했을 것이다.
페이팔 은행 계좌 연결은 영문만 지원한다. 은행명에 카카오뱅크를 입력해주면 아래에 있는 은행코드는 자동으로 입력된다.
계좌 유형은 사용하는 통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예금을 선택해주면 된다. 그리고 계좌번호를 숫자만 나열해서 입력해준다. 그리고 하단의 개인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한 후 동의 후 연결을 선택하면 된다.
이로써 1차적인 페이팔 가입과 은행 계좌 연결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아직 계좌 인증 단계가 남아 있다. 가입 후 3일 정도 뒤 연결된 계좌로 페이팔에서 10원 단위로 2건의 이체가 이뤄진다. 이체를 확인한 경우 빠른 시일 내 페이팔 웹페이지에서 인증을 하면 된다.
이렇게 계좌 인증까지 마치면 페이팔 지갑에 있는 금액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을 수 있다.
상대방으로부터 페이팔 계좌로 송금받을 때는 휴대전화 번호나 페이팔 계좌(e메일 주소)를 알려주면 된다. 처음이라 필자도 당황했지만 계정을 알려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료가 전자지갑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페이팔 전자지갑에 들어있는 달러를 내 은행 계좌로 송금받을 때 약 3일 정도 걸렸는데 평균적으로 일주일 안에 입금된다고 하니 편하게 기다리면 된다.사실상 페이팔을 다시 쓸 일이 있을까 싶지만 특별한 정보 없이 간단한 계정 정보만으로 해외에 있는 모르는 사람과도 불편함 없이 이체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기하고 편리한 앱이었다.